망운지정 (望雲之情)
망운지정 (望雲之情)
시- 온기은
삶의 고뇌로 얼룩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유랑이다
모아도
더 모아야 한다는
유전자의 지시처럼
이른 아침부터
동분서주하며 혼자의 살길을 찾아
움켜쥐고 끌어모아도
텅 빈 대나무 속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는
인생의 바다!
인생사
다 부질없는
소낙비 같은 것을..
저마다
부여잡고 움켜쥐려
지 독한 가시던 풀 속에서
서로 찌르고 생체기를 내면서
고통과 상처로 신음하는
인생의 전쟁터
나 이제 길고 먼
생의 터널을 지나
내 아버지
기다리시는 본향 집으로
돌아 가리라
허울로 가득한 삶의 무게와
마음속 갑옷을
훌훌 벗어던져 버리고
나 이제
흙이 되고
바람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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