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아 가는 길 / 청조 온기은




어느새 꽃은 피고 지고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또다시 겨울..


계절은 이렇게

흘러만 가는데


새벽 문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당신을 향한

가슴 시린 그리움은

한숨을 토해내고


당신과 함께한

추억의 조각들만

내 기억 속의 터널을 헤매 이며


황혼의 노을 속에

오늘도 덩그러니

당신의 모습이 걸려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덧없이 걸어온 인생길

아득하기만 한데


남은 인생길

내가 걸어가야 할 그 길에

또다시 내가 서 있습니다


세상에서 오염되고 찌든

마음 한 조각까지도

당신의 사랑의 눈물로 

모두 씻어 버리고


낙엽처럼

이리저리 날아가던 

뒤숭숭한 마음도

모두 불태워 버리고


수정같이

맑고 고운 영혼이 되어

새로운 샛길을 찾아 나섭니다


비;록 그 길이

아무도 가지 앉는 

좁은 길이 될지라도


또다시

당신과 내가 마주 보고 걸어야 할 

그 길을 마중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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