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애상(愛賞)/청조 온기은 




비취옥[ 翡翠玉]처럼 
맑은 호숫가 
청둥오리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황금 들녘에 물씬 풍기는 
가을 풍경 
마치 물감을 풀어 그려놓은 듯 
동화 같은 수채화 풍경인데 

풍성한 이 계절에 
허기가 드는 것은 또 무엇인가 

가엾은 
이파리 하나 
툭 떨어져 내리는 아픔 

샛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마음의 흔들림 
슬픈 추억도 갈무리하여 
한잎 두잎 낙엽 위에 새겨두겠네


또 다른 풍경과 
또 다른 추억과 
또 다른 만남의 풍경이 
교차하는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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