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그랬습니다 / 온기은
삶이란 굴레
그 혹독한
멍에를 짊어지고도
사시사철
푸른 나무처럼
언제나 당신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흘렀습니다
바람이 잘 날 없는
냉혹한 삶의 현장
그 아픔 속에서
봄기운이
얼음장을 깨고 나오듯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에 전령사
어름새 꽃이었습니다
눈 속에 피어난 동백꽃
향기 없는 꽃이 되어
가엽게 지듯이
당신은
희생의 꽃으로 피어나
자녀 머리 위에
행복의 화관 씌어 주고
핏빛 울음으로 지고 마는
한 송이 동백꽃 입니다
'•─ 청조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란 이름의 꽃/淸照 온기은 (0) | 2013.05.21 |
---|---|
마음의 향기/온기은 (낭송 김정선) (0) | 2013.05.05 |
입술은 마음의 꽃 (0) | 2013.04.16 |
어린날의 회상/20100318 (0) | 2013.04.08 |
시골 마을 풍경 (0) | 2013.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