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3 10

다듬 어져 생명의 빛으로../온기은

 

바다처럼 넓은 호수

철석 거리는 파도

 

그 위에 한쌍의 백조가

나란히 가는 모습을 보니

홀로 호수 가에 앉아 있는 나

 

당신을 향한

그리움 으로 더 하더이다

 

하염없이 흐르는눈물 주

먹 으로 훔치며

끝 없는물길을 따라 걸으며

 

내가 걸어온 인생길

뒤 돌아 보니

 

철석 거리며 부서지는

저 파도처럼

 

내 삶의 자욱 마다

고통과 아픔과 상처로 파란 멍물이

눈물 되어 흐르 더이다

 

거쎈 파도에 휩쓸려

수 없는 세월을 견디며

다듬고 다듬어진 조약돌 바라보니

 

보석 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예쁘고 고운 모습되여

흙과, 먼지와 오물 속에 뒤 섞여 숨겨져 있더이다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낸

작고 작은 조약돌 주어 들며

 

에이고 시린 가슴 부등켜 안고

통곡의 소리 내여

나 내 아버지 향하여 소리 쳤다오

 

아버지~

내가 여기 있읍니다

깍이고 깍인 모습으로

 

다듬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내가 여기 있아 오니

이제 아버지 손 에 드려져

주님의 생명의 빛 비추이게 하소서..

 

 2/27 기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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