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찌 하나 날아와/온기은
만물이 고요히
깜빡이며 졸고 있는데
저 산등성이에서
산패바람 불어오기 시작하면
적막함 속에서
찿아드는 그림자 하나
사뭇 그리워지는 그리움
나풋 나풋 날아와
어느새 나의 마음 자리에 찿아들어
포롱 거리며 피그시 웃는다
마음 들키지 않으려
단단히 매어두었던
마음 고름 풀어 헤치 고
평 찌 하나 날아와
가슴에 꼿히면
겨우네
꽁꽁 얼어 있던 마음이
잘라 당 팔라 당 나부끼며
나의 마음자리 평 찌 되어
너에게 사뭇 전해지기를 바라며
나는 작은 새가 되어
어느 새 너에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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