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온 기은





    
    어찌 보면
    삶이란 슬픔 속에서
    값진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행복 속에서 절망을
    걱정하기도 하는가보다
    삶은
    완벽하지가 않아서
    오묘한 거라 말할 수밖에.
    그래서 더욱더
    살만한 건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갈수록
    마음이 자꾸 바빠지고
    무언가 허전해진다.
    살아온 세월만큼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경험한 만큼 베풀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가끔 안될 때가 많아진다.
    바람 따라 휘둘리는
    갈대가 아니라
    머물고 존재하는
    그 자리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며
    곱고 어여쁜
    삶의 흔적을 찾아서
    온 힘을 다하며
    믿음 놓지 않고 살자.
    새로운 소망이
    마중 나와
    손을 내밀어 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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