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 ♡♡시

하늘 꽃/淸照 온기은

별 아기 2016. 1. 13. 20:51

하늘 꽃/淸照 온기은

 

흔하디 
흔한 꽃이라고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았어   

친구들은 
화려한 세상으로 
모두 가버렸지   

하지만 
난 절대 울지 않을래   

달빛 
고요한 여름날 
강둑에 홀로 남아   

남몰래   
피어야 할 쓸쓸한 
기다림 마 져도  

내겐
행복이니까   

내 님은  
다 보고 계셨데 
쓸쓸한 내 모습을


그리고 
내 귀에 속삭이셨지


너의 
아픈 눈물이 
하늘의 꽃이 되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