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꽃♡
바람의 나라// 淸照 온기은
별 아기
2014. 1. 21. 02:05
바람의 나라// 淸照 온기은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푸른 숲길에
내가 서 있을 때
메마른 가슴으로 울어대던
억새의 신음이 들렸다
세상을 향해 외치던 너의 떨림은
바람의 언덕에선 나에게
고뇌와 화해의 지향점을 첮아 주었고
철갑으로 무장한 마음속
갑옷을훌훌 벗어 던지게 하였다
안갯속 같은 인생길에서
비눗방울 같은 꿈을 찾아
가슴으로 가만히 않았을 때
너는 사르르 무너지고 마는
모래성. 바람의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