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우리
내가 아마도 중학교 3학년때 인가 읽었던 책 중에.
저자는 몽테뉴인데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
아마도 수상록 같기도 한데(맞는지는 모르겠음).
거기에 인생은 홀로왔다 홀로간다고 하였던 기억이 난다.
인생은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그렇게 외톨이의 신세 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고 기뻐해 주고 슬퍼해 주며
때론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소중한 친구가 있어
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고
외롭지만 외롭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갓난아이의 울음소리에서 느끼는 수 많은 생각
배가 고파 엄마 젖을 달라 하는 걸까
아님 어디가 아파 하소연의 울음일까
기저귀에 응가를 했으니 갈아 달라는 걸까
이렇듯 한 아이의 울부짓음에서 시작된
우리의 삶은 고독과의 전쟁속에서
어언 수십년 살아왔다
서로의 눈빛과 느낌 삶의 질과 공간은 다르지만
우리가 느끼는 고독속에서 그래도 "우리"라는 울타리가
텅빈 고독의 공간을 메꾸어 주길 나는 간절히 바래본다
인생 홀로왔다 홀로가지만 그래도 홀로라기 보다는
서로를 아껴주는 베려해 주는 우리 주위의 친구들을
작은 내 가슴으로 한아름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 고이길 바래본다
흐르는 곡 / 장미여관의 봉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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