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말해서
구김이 없다는 거다
아마 드높아진 가을 하늘쯤 되겠지
싱그러운 풀잎 이슬 톡톡 튕겨도 속내까지
푸르러진지 오래여서 멍들 데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는 거지
갓 인화한 사진의 선명한 색감처럼
세상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일 테지
- 태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
아침 햇살이 창을 열고 눈부시게 들어와
반짝 물기를 털어내는
블루와 그린 사이에서 향상성을 유지하는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늘 푸른 평온 -
- 늘 푸르다는 것은/ 시후 배월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