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영상 시

늘 푸르다는 것은/시후 배월선

별 아기 2013. 1. 31. 23:16





    한 마디로 말해서 구김이 없다는 거다 아마 드높아진 가을 하늘쯤 되겠지 싱그러운 풀잎 이슬 톡톡 튕겨도 속내까지 푸르러진지 오래여서 멍들 데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는 거지 갓 인화한 사진의 선명한 색감처럼 세상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일 테지 - 태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 아침 햇살이 창을 열고 눈부시게 들어와 반짝 물기를 털어내는 블루와 그린 사이에서 향상성을 유지하는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늘 푸른 평온 - - 늘 푸르다는 것은/ 시후 배월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