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창작시

사랑은 이런 거래요/ 푸르미 작가님 작품

별 아기 2012. 10. 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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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런 거래요/온기은
 
사랑은
언제나 조용하며
소리가 나지 않아요
 
사랑은
아무리 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않아요
 
사랑은
어떤 환경에도
의심 하지 않아요
 
사랑은
세월이 흘러
나뭇잎처럼 떨어져 내려도
 
한 겨울에
잠잠히 인내하며
포근히 보듬어 준데요
 
사랑은
봄에 시앗을 심듯이
먼저 희생으로 심을 때
 
푸름으로
마중나와
기다려 주는 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