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조 창작♡시 그립다 별 아기 2012. 3. 10. 15:10 그립다 詩.온기은 해 질 녘엔 마을의 굴뚝마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해가지면 아버지께서는 모깃불을 피우셨지 행여나 자녀가 모기에 몰릴까 싶어 피우시던 모깃불 그 불냄새가 나는 참 좋다 풀 냄새 솔잎 타는 냄새 연기 때문에 눈물이 조금 났지만 그래도 신나고 재미있었다. 애호박 송송 썰어넗고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손칼국수 온 가족이 마당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그 무더위에 뜨거운 손칼국수 먹으며 깔깔거리던 그 여름날의 저녁 배가 부르고 졸립기도 하여 어머니 무릎에 누워 하늘을 보면 밤하늘에 촘촘히 떠있는 별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여름날의 추억으로만 남아 가끔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리운 고향..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