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기 2011. 9. 10. 09:25

 

 

 

회상 /온기은

어디쯤 왔을까

 

지나온

인생길

잠시 뒤돌아보니

 

낡은

지갑을 펼치듯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추억의

발자국들만

부지런한 붓놀림으로 

앨범 속 가득히 채워만 간다

 

꿈꾸는 듯하지만

꿈이 아닌 현실의 삶 속에서

붉은 노을 서쪽 하늘에 가득 차 있어도

 나 두렵지 않음은

 

목숨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이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