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길면 얼마나 길다고 하나 둘 돌아서고 마는 것일까
기다림 속에서 기다림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왔건만 저들은 무엇이 그리 깊어 머뭇머뭇 돌아서고 마는 것일까
기다림은 기다림이기에 기다림의 덫에 걸려 기다림이 되지만 이것이 나를 인내하게 하지 않았는가
날선 바람이 아무리 몰아친다 해도 나는 기다림의 나그네 되어 곧 찾게 될 그리움의 주소를 찾으리라
끝도 없는 기다림의 노래로 스산한 가슴에 성령의 불을 지피며 길고 긴 기다림의 편지를 적어보리라
기다림이 나를 더욱 기다림으로 꽁꽁 묶을지라도 나 그 날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예수님을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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